베네수엘라 보석이 떠내려오는 해변 마을이 있다?

베네수엘라의 한 마을 해변에서 보석과 액세서리 등이 잇따라 발견되어

 

주민들이 보석을 찾기 위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12일 미국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구아카 해변에서 금반지나 액세서리, 보석 등이

 

지난 9월부터 떠밀려 내려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 사는 25세 라레스라는 여성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해변에서 보석을 발견하고 흥분된 마음으로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후 마을 전체에 소식이 퍼지며 모두 보석을 캐러 해변으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주민 약 2000명은 파도에 밀려온 금반지, 은팔찌, 보석이 박힌 장신구 등을

 

종종 발견했고 이중 일부는 한화로 약 164만원에 팔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주민 한 명당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보물찾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아직 해변으로 밀려온 보석의 출처는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가라앉은 해적선에서 왔다고 믿거나 전설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됐다고도 하지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주민이 발견한 보석 중 하나를 뉴욕타임스가 전문가에게 보내 분석을 의뢰한 결과,

 

베네수엘라 내에서 제조되는 장신구에서는 보기 힘든 고품질의 금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보석들은 대체로 20세기 중반에 제조된 것으로 보이지만 제조된 시기와 장소를 확인하려면

 

더욱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뉴욕타임스는 밝혔습니다.

 

해당 마을은 극심한 빈곤상태에 빠져있었는데 

 

보물찾기가 시작되면서부터 정어리 수확량이 늘고, 부족했던 휘발유 공급도 개선되어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회복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